mrioo - 수제가구 공방
 
118 이경민 2010-04-16 2361
안녕하세요
벌써 3년의 훌쩍 넘었습니다.
아이들 침대를 이곳에 맡기고 사용한지가요..
지금도 가끔 아이들 침대에 누워 나무결을 손끝에 느끼며 쓰다듬어 봅니다.
어쩌면 이렇게 잘 만들었을까..
견고하고 정교하고 부드럽고.
이사오면서 거친 아저씨들의 손길에도 끄떡없이 버텨줄 정도로 견고합니다.
둘쨰 녀석이 이빨로 갉았던 자리, 색연필로 멋드러지게 그림을 그려놓은 자리가 함께 어우러져 그렇게 점점 아이들의 채취를 간직하며 익어갑니다.
적당히 손떼묻은 가구가 아이들 같이 사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혼이 담긴 가구들.
잘 쓰겠습니다.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제 둥지를 떠나는 날까지.
아마 잘 간직했다 할머니가 되면 어린 손자녀석들을 또다시 여기에 눕히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쓰는 부부침대가 낡아 바꾸게 되면 다시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누워서 쓰다듬어 줄, 나와 남편의 체취를 머금도 함께 늙어갈, 따뜻한 보금자리를.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원하시는 바 꼭 이루시는 삶이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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